연금저축 종류 및 장단점 - 나에게 맞는 연금저축은?
최근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연금저축은 그냥 내기만 하면 되는 국민연금과 달리 연금저축의 종류와 각각의 장단점에 알지 못하면 나중에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연금저축 종류 및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연금저축을 선택하길 바란다.
목차
1. 연금저축 종류 및 장단점
1.1 연금저축보험
1.2 연금저축펀드
1.3 개인형 IRP(퇴직연금)
1.4 연금저축신탁
2. 마치며
3. 함께 볼만한 글
1. 연금저축 종류 및 장단점
연금저축 종류에는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개인형 IRP, 연금저축신탁의 4가지가 있다. 각 상품의 특징과 장단점을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1.1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저축성 보험으로 납부 기간 및 납부금액을 정해두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의 연금저축이다.
연금저축보험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장점
- 종신형연금으로 평생 수령이 가능하다.
- 안정적이다.
- 단점 : 수익률이 저조하다.
연금저축보험의 장점은 종신형 연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험에 가입하여 만기까지 납입한 후 연금수령을 신청하면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종신형 연금은 아래에서 설명할 연금저축펀드 및 개인형 IRP에서는 선택이 불가능하며, 종신형 연금을 받고 싶다면 연금 개시 전 연금저축보험으로 상품 변경을 해야 한다.
또한 연금저축보험은 시장이 좋지 않아도 '최저보증이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일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의 최대 단점은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은 공시이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공시이율은 2~2.5% 정도로 굉장히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다. 그리고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낮을 경우 수익률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
1.2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펀드는 연금저축계좌를 만들고 그 안에서 본인이 직접 여러 가지 상품을 구매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저축펀드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장점
- 포트폴리오를 잘 짜면 수익률이 높아진다.
-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 원하는 날에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가 가능하다.
- 연금저축계좌에 현금을 넣어 놓기만 해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특정 사유 필요)
- 단점
- 최저보증이율이 없기 때문에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장점이 꽤 많은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를 잘 짜면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여러 개의 상품에 투자하여 분산투자도 볼 수 있다.
또한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원하는 날에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가 가능하며, 투자한 금액은 언제든지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장점은 연금저축펀드에 현금으로 넣어놓기만 해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 5천만 원인 사람이 500만 원의 여유자금을 연금저축펀드를 개설하여 계좌에 넣어놓기만 해도 500만 원의 16.5%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가 아닌 세액공제이기 때문에 825,000원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차이점'을 참고하자.
게다가 연금저축펀드는 만기가 되어 연금을 받을 때도 세금을 적게 내는데, 납입할 때는 13.2% 또는 16.2%의 세금을 공제받지만 돌려받을 때는 3.3%~5.5%를 낸다.
가끔 투자원금 전체에 3.3%~5.5%의 세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일반 계좌 | 연금계좌 | |
비과세 | 투자원금 | 비과세 |
15.4% 과세 | 배당소득 | 3.3%~5.5% 과세 |
15.4% 과세 | 양도차익 | |
세액공제 없음 | 투자원금 중 세액공제받은 금액 |
연금을 돌려받을 때 내는 세금은 투자원금 전체에 과세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발생한 배당소득 및 양도차익 그리고 투자원금 중 세액공제받은 금액에만 과세되며 나머지 금액은 비과세 항목이다.
물론 연금저축펀드에도 단점이 존재한다. 바로 보험사나 증권사에서 직접 운영해 주는 것이 아닌 본인이 포트폴리오를 짜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면 일시적으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원금손실을 너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연금저축펀드는 개인이 포트폴리오에 따라 리스크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연금저축보험보다 높은 수익률과 그에 준하는 안정성을 원한다면 MMF 펀드를, 상대적으로 높은 리스크와 수익률을 원한다면 주식형 및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또한 연금저축펀드는 1~2년이 아닌 10년 이상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마이너스가 발생해도(MMF 펀드는 그럴 일도 거의 없다)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입하면 결국 우상향하는 결과에 도달한다.
이를 경제학 용어로는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Cost Average Effect)'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같은 금액을 투자해도 비쌀 때는 적은 물량을 살 수 있지만 저렴할 때는 더 많은 물량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자본주의 원리에 의해 자본 시장이 우상향하면 내 펀드도 꾸준히 우상향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연금저축펀드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상품이며 단점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직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가입해 보길 바란다.
1.3 개인형 IRP(퇴직연금)
개인형 IRP(퇴직연금)은 연금저축펀드와 비슷한 상품으로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연금저축펀드와 달리 소득이 발생하는 사람(근로소득자, 자영업자)만 가입이 가능하다.
개인형 IRP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장점
- 상품의 종류가 많다.
-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단점
- 포트폴리오 구성에 제약이 있다. (주식형 자산 70%, 안전형 자산 30%)
- 중도인출이 불가능하다.
-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먼저 개인형 IRP의 장점은 연금저축펀드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연 600만 원으로 제한된 세액공제 납입한도에서 추가로 300만 원을 더 납입하여 최대 1,485,000원의(16.5% 기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단점은 연금저축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 IRP는 주식형 자산을 최대 70%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는 점과 중도인출이 불가능하여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해지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1.4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신탁은 은행의 채권이나 유동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8년 1월 1일부터 판매가 중단된 상품이다. 이전에 신탁 상품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계속 납입이 가능하지만, 신규로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다시 가입이 가능하게 되어도 수익률이 높지 않아 가입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연금저축신탁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장점 : 안정적이다.
- 단점 : 수익률이 낮다.
신탁 상품은 은행의 채권 및 유동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 안정적이다. 다만 1~2%대의 굉장히 낮은 수익률 때문에 예전에 가입했던 사람들도 해지한 사람들이 많다.
2. 마치며
다른 상품은 몰라도 연금저축 상품 중 연금저축펀드는 자유롭게 입금이 가능하며, 현금만 넣어놔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좌만 만들어놓고 세액공제로 용도로 활용하다가 원하는 상품이 생기면 투자해도 좋은 상품이다.
따라서 아직 연금계획이 확실히 잡히지 않았더라도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펀드의 차이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연금저축보험 VS 연금저축펀드 차이점'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3. 함께 볼만한 글
▶ 연금저축펀드 가입 전 고려사항
▶ 국민연금 유족연금 받기 전 알아야할 5가지
▶ 건강보험료 상승 원인 - 소득 없는데 건보료 비싸다면?
▶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 요건 및 등록 방법
▶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제대로 알아보자 - 기준 소득 월액, 상한액, 하한액
▶ 퇴사 후 국민연금 납부해야 할까? - 납부 대상, 예외 신청 방법까지!
'연금 및 건강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금저축펀드 VS 연금저축보험 차이 - 이것 만은 알고 가입하자! (0) | 2023.06.23 |
---|---|
연금저축펀드 가입 전 고려 사항 - 수수료, 상품 (0) | 2023.06.22 |
국민연금 연기연금 신청방법 (0) | 2023.06.20 |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 피하는 방법 - 내 연금 50% 지키기 (0) | 2023.06.20 |
국민연금 유족연금 받기 전 알아야 할 5가지 (0) | 2023.06.19 |
댓글